737일만에 선발 출장 예비역 병장, ‘1홈런 3안타’로 복귀전이 인생경기됐다[SPO 인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군 전역 후 처음으로 선 1군 무대에서 홈런포를 날렸다. 그동안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복귀전에서 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 양찬열(25·두산 베어스)이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양찬열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737일만에 선발 출장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날. 홈런 포함을 올리며 앞으로도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도 SSG에 16-2로 승리했다.
양찬열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9순위로 베어스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17경기 22타수 5안타 타율 0.227, 3타점을 기록한 뒤 현역병으로 입대를 선택했다. 군에서도 운동을 놓치 않았던 양찬열은 전역 후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타율 0.329(70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활약했다.
예비역 병장의 활약 소식을 접한 김태형 감독은 1군 콜업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새겼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군대 가기 전에도 2군에서 잘했다. 외야수로 뛰었다. 2군에서도 워낙 좋았다고 해서 1군에서 보려고 선발 기용했다”며 양찬열의 활약을 기대했다.
양찬열도 “긴장도, 걱정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 2군에서 준비했던 내 플레이를 최대한 펼치면서 팀 분위기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양찬열은 복귀전에서 사령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3회 첫 타석에 들어선 양찬열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안권수의 내야 땅볼 때 빠르게 2루를 차지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득점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쳤다. 2사 1루 상황에서 양찬열은 상대 투수 장지훈의 2구째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데뷔 첫 홈런이다.
6회에도 장타를 생산했다.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양찬열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안권수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또 홈을 밟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눈야구를 선보였다. 양찬열은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고효준을 괴롭혔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패스트볼을 때려 커트한 뒤 침착하게 공 세 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데뷔 첫 3안타로 ‘인생 경기’ 치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