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정 ⓒ장수정 인스타그램 캡처
▲ 장수정 ⓒ장수정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장수정(27, 대구시청, 세계 랭킹 158위)이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윔블던 본선행에 1승만 남겨둔 그의 앞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다. 

벨기에의 베테랑 야니나 위크마이어(32, 세계 랭킹 603위)는 19살이었던 2009년,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2010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오른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다섯 번 우승한 강자다.

장수정은 윔블던 첫 출전에 도전한다. 반면 위크마이어는 무려 12번이나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여러모로 위크마이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장수정의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 2022년 윔블던 여자 단식 예선 경기를 마친 뒤 현지에서 인터뷰 중인 장수정 ⓒSPOTV NOW 캡처
▲ 2022년 윔블던 여자 단식 예선 경기를 마친 뒤 현지에서 인터뷰 중인 장수정 ⓒSPOTV NOW 캡처

장수정은 지난 1월 호주 오픈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98위였던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와 3시간 10분이 넘는 접전을 펼쳤다. 장수정은 1-2(3-6 6-2 4-6)로 패하며 비록 승자가 되지 못했지만 첫 그랜드슬램 본선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장수정이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WTA 125K 시리즈 하와이 대회 준우승이다. 생애 첫 WT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장슈아이(33, 중국, 세계 랭킹 41위)에게 1-2(6-0 2-6 3-6)로 역전패했다.

올해 장수정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복식에서 두 번, 단식에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한나래(29, 부천시청)와 호흡을 맞춰 호주 캔버라 대회에서 우승했다. 4월 역시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ITF 서킷 단식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 ITF 일클리 트로피 여자 복식에서 리젯 카브레라(호주, 왼쪽)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장수정 ⓒ장수정 인스타그램 캡처
▲ ITF 일클리 트로피 여자 복식에서 리젯 카브레라(호주, 왼쪽)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장수정 ⓒ장수정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윔블던을 앞두고 출전한 일클리 트로피 여자 복식에서는 호주의 리젯 카브레라와 호흡을 맞췄다. 장수정-카브레라 조는 지난 18일 영국 브래드퍼드의 일클리 론 테니스 앤드 스쿼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나이크타 베인스-마이아 럼스던(이상 영국) 조에 2-1(6-7<7-9> 6-0 11-9) 역전승을 거뒀다.

윔블던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은 장수정은 예선 1, 2회전을 통과했다. 특히 22일 열린 예선 2회전에서는 레베카 슈람코바(25,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219위)에게 2-1(3-6 6-4 6-3)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 장수정
▲ 장수정

1세트를 내준 장수정은 2세트 3-4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내리 3점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2세트 중반 경기 분위기를 바꾼 장수정은 3세트를 따내며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위크마이어는 전성기는 지났지만 18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서브와 공격이 위력적이다. 

장수정은 이번 경기에서 위크마이어를 처음 만난다. 이들이 맞붙는 여자 단식 예선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 이후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 18번 코트에서 진행된다.

▲ 야니나 위크마이어
▲ 야니나 위크마이어

한편, 이번 윔블던의 주요 경기는 TV채널 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과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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