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 제공ㅣCJ ENM
▲ 박찬욱 감독.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 당시 탕웨이가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투자·배급 CJ ENM) 개봉을 앞두고 24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탕웨이가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가능성이 거론됐음에도 당시 시상식을 보지 않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스케줄이 있었다. 아쉽지만 한국으로 와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정말 여우주연상을 받아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해서 (탕웨이에게)문자로 '혹시 받게 될 경우에 수상 소감을 누가 대신 얘기 하더라도 소감을 좀 보내다오'라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또 우리끼리는 박해일 씨와 제가 둘이서 탕웨이 씨의 수상소감을 대신 얘기해줄 대리 수상을 할 사람이 누구냐를 놓고 대화를 했다. 그래서 박해일 씨가 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됐다. 그때 시간이 촉박했다. 탕웨이 씨가 만약에 수상소감을 문자로 보내오면 그건 박해일 씨가 나가서 받기로 했고, 만약에 못 보내오면 제가 나가서 받기로 그렇게 미리 짰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렇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의 영예를 안긴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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