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 영등포 스크린X PLF관. 제공ㅣCGV
▲ CGV 영등포 스크린X PLF관. 제공ㅣCGV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탑건: 매버릭' 인기와 함께 영화 팬들 사이에서 '영스엑' 예매 전쟁이 뜨겁다. 바로 영등포 CGV 스크린X PLF관(이하 영스엑)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팬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는 대표적인 영화관은 바로 '용아맥'으로 불리는 용산CGV 아이맥스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가진 상영관인 만큼 '용아맥'은 마블 영화 등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하는 시즌에 영화팬들이 몰리곤 한다. 

오죽하면 마블 인기작 개봉 당일에는 영화 팬들이 '용아맥' 첫 관람을 위해 지방에서 열차를 타고 용산까지 오는 '원정 관람'도 불사한다. 새벽 4시에 끝나는 심야 회차도 매진될 정도로 사랑 받는 상영관이다. 

최근 이 '용아맥'의 아성을 위협하는 특별관이 바로 '영스엑'이다. CGV에서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 상영관인 '영스엑'은 세계 최대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조명, 안개, 레이저 등 공연 특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스크린X 상영관이 좌우 벽면에 빔 프로젝터 처럼 영상을 쏘는데 그쳤다면, '영스엑'은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더 선명한 화면으로 3면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설계했다. '스크린 직접 설치'라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면서 흐릿하던 벽면 이미지가 또렷한 시야로 만족감을 주게 된 것이다. 

특히 '탑건: 매버릭'의 인기와 함께 "'영스엑'에서 '탑건: 매버릭'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스엑' 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 '탑건:매버릭'.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탑건:매버릭'.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GV 관계자는 "'영스엑'에서 '탑건: 매버릭'을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스크린X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며 투자한 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다고 생각해 고무적이다. 관객들의 눈높이가 확실히 다르다. 좋은 곳에서 영화를 봤을 때의 감동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보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스크린X의 양 옆 화면은 없는 장면이다. 다른 관에서 정면으로 볼 수 없는 화면이 좌우로 펼쳐지기 때문에 '탑건: 매버릭'을 보며 마치 하늘 위에서 전투기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확 트인 시야와 공간감으로 시야각을 확보함으로써 집에서나 모바일로 즐기지 못하는 점을 제공하는 느낌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용아맥'보다 '영스엑'에서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장르에 대해서는 "'탑건: 매버릭'도 추천하는 영화다. 앞으로 다양한 영화들이 나오겠지만, 음악 영화같은 경우 3면으로 확장되면서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공포 영화는 더 몰입감 있고 무섭게 느껴지는 3면의 효과를 구현할 수 있어서 확실히 '영스엑'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CGV 영등포 스크린X PLF관. 제공ㅣCGV
▲ CGV 영등포 스크린X PLF관. 제공ㅣCGV
▲ CGV 영등포 스크린X PLF관. 제공ㅣCGV
▲ CGV 영등포 스크린X PLF관. 제공ㅣCGV

또한 '영스엑'을 더 재밌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예매가 어렵지만 '가장 중앙 자리에 앉는 것'이라고. 다행히 예매 전쟁을 겪을 관객들을 위해 CGV에서는 좌석의 한계와 사이드석의 시야를 보완해 어느 좌석에서나 '영스엑'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

'영스엑'은 3면이 이어지는 각 모서리를 기존 90도보다 15도 더 넓은 105도로 설계해서 다른 스크린X관과 작지만 확연한 차이를 만들었다. 관객의 시선에서 꺾이는 스크린이 아닌 자연스럽게 펼쳐진 3면의 화면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게 했다. 또한 오른쪽과 왼쪽의 극 사이드 좌석에선 한쪽 벽면의 영상을 즐기기 어려운 단점도 '영스엑'에서 보완했다. 양쪽 벽과 좌석 사이에 통로를 배치해 사이드 좌석도 어느 정도 3면의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관객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CGV 관계자는 "'영스엑'이 스크린X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목표를 삼았다. 용산 같은 경우 아이맥스관과 '용포디'로 불리는 4DX관이 있다. '영스엑'도 이번 '탑건: 매버릭'으로 열풍이 엄청나다.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매하는 기쁨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바일과 TV에서 보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주는 만큼 또 하나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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