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박찬호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박찬호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리며 두산 베어스 상대로 2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8차전에서 접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4위 KIA는 시즌 성적 38승31패1무를 기록했고, 7위 두산은 3연패에 빠져 31승37패1무를 기록했다.  

KIA는 두산 상대 2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5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잠실에서 치른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014년 6월 20~22일 3연승 이후 2902일 만에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KIA는 24일에 열린 두산과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4-3으로 잡고, 이날까지 승리하면서 두산전 5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2패로 두산을 압도하고 있다.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에 그치 가운데 불펜진이 호투했다. 김정빈(1이닝 1실점)-고영창(1⅓이닝)-이준영(⅔이닝)-박준표(⅔이닝)-장현식(⅔이닝)-정해영(1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박찬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찬호는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잠 2득점을 기록했다. 2번타자 이창진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흔들리는 틈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박찬호-이창진-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만루에서는 김선빈의 밀어내기 사구, 박동원과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이 차례로 나와 4-0으로 달아났다. 

▲ 웃지 못한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 ⓒ KIA 타이거즈
▲ 웃지 못한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 ⓒ KIA 타이거즈

로니가 1회말 곧바로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2가 됐다. 1사 1, 3루에서는 박세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3이 됐다. 3회초에는 이창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지만, 3회말 김재환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곧바로 5-4로 좁혀졌다. 

5회말 동점이 됐다. 김정빈이 1사 1, 2루 위기를 만들고 고영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양석환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내줘 5-5가 됐다. 

박찬호가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2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6-5로 뒤집었고, 이창진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 8-5로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6으로 쫓아왔지만, 더는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두산 미란다는 ⅔이닝 무피안타 7사사구 2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전 투수는 4번째 투수로 나섰던 박치국(0이닝 2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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