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잠정 은퇴→9년 만에 빅리그 콜업…다사다난했던 어펠의 야구 인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내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마크 어펠(30·필라델피아 필리스)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선수단에 합류했다.
필라델피아는 코로나19로 코너 브로그던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투수진 보강을 위해 어펠을 합류시킨 것이다.
어펠은 아마추어 시절 특급 유망주로 눈길을 끌었다. 201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명 순위와 달리 그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 못했다.
팔꿈치, 어깨 부상과 부진이 어펠의 발목을 잡았고, 점점 지쳐가던 그는 2018시즌이 끝난 뒤 야구계를 떠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야구에 미련이 남았던 어펠은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고, 완벽하게 준비를 끝낸 뒤 네드 라이스 필라델피아 부단장에게 연락해 지난 시즌부터 다시 야구공을 잡았다.
복귀 첫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지며 23경기(15선발) 3승6패 71⅓이닝 평균자책점 6.06 WHIP 1.61을 기록했다. 이후 구원 투수로 보직을 완전히 변경했고,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9경기 5홀드 5세이브 28이닝 평균자책점 1.61 WHIP 0.93이라는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어펠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휴스턴과 신인 계약을 할 당시 받았던 635만 달러(약 82억 원)를 언급하며 “좋은 계약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3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급여를 받지도 않고, 재활하며 건강을 위해 투자할 수 있었다. 내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야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SNS에 “2017년 말쯤 야구를 떠나기로 했을 때 뚜렷한 방법이 없는 부상을 당했고, 감정적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다.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 말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감사하다. 오늘(26일)은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내가 좋아하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데뷔 첫 메이저리그 선수단 합류 소감을 전했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어펠의 빅리그 데뷔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10년 전 주목받았던 1순위 특급 유망주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