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범가너.
▲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왼손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한 때 라이벌로 선발 매치업을 많이 치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공백을 메우게 될까.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범가너가 트레이드로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팀 순위를 매겼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토론토 선발진은 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알렉 마노아-기쿠치 유세이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류현진이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진했고,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 길게는 18개월이 걸린다. 류현진은 내년까지 토론토 전력에 없는 선수다.

매체는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좋은 편이다. 가우스먼과 마노아가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59를 합작하고 있다. 그러나 베리오스와 유세이가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7에 그치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두들겨 맞았다. 지금은 토미존 수술로 다음 시즌까지 나서지 못한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캐나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선수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가 필요없기 때문에 범가너는 가우스먼과 마노아 뒤에서 3선발로 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토론토가 연봉 총액이 꽤 높은 편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2억 3000만 달러 사치세와 거리는 있다. 월드시리즈 출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을 것이다"며 범가너를 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름을 날린 투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여러 차례 범가너와 맞대결을 벌여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많이 알렸다. 

범가너는 2010년, 2012년, 2014년 짝수해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월드시리즈 MVP를 쓸어담았다. 201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등판(2경기 선발)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으로 활약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승리, 9이닝 완봉승, 5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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