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PM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에서 우승한 전웅태(가운데)와 은메달을 획득한 서창완(왼쪽) ⓒUIPM 홈페이지 캡처
▲ UIPM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에서 우승한 전웅태(가운데)와 은메달을 획득한 서창완(왼쪽) ⓒUIPM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전웅태는 26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남자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산한 총점 150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불가리아 알베나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역대 총점 최고 기록인 153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근대5종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선 그는 올 시즌 출전한 세 번의 월드컵 가운데 두 차례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전웅태는 아쉽게 14위에 그쳤다. 그는  펜싱에서 1위, 수영에서 5위, 레이저 런에서는 12위에 오르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지프 충(영국)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승마에서 아쉽게 실격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UIPM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 결승에서 레이저 런을 하고 있는 전웅태(왼쪽) ⓒUIPM 홈페이지 캡처
▲ UIPM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 결승에서 레이저 런을 하고 있는 전웅태(왼쪽) ⓒUIPM 홈페이지 캡처

앞선 대회의 쓴 경험은 이번 대회에서 약이 됐다. 전웅태는 월드컵 파이널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선 그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우승해서 기쁘고 코치님과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은 1498점으로 전웅태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맏형'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자부 9위에 올랐고 여자부에 나선 김선우(경기도청)는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26일 열리는 혼성계주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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