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연합뉴스
▲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BO리그 데뷔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kt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이번에는 문제 없이 예정된 투구 수를 채웠다. 단 3점을 내주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벤자민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김현수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에는 1사 1, 3루에서 추가점을 내줬다. 

지난 9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벤자민은 키움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이 생겨 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26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에 대해 "오늘은 60구 정도 던진다. 다음부터는 정상적으로 투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첫 경기 팔꿈치 통증에 대해서는 "갑자기 힘을 많이 쓴 것 같다. 한국 와서 처음 하는 경기고,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던지다 관중 많은 곳에서 던지다 보니 강하게 던진 것 같다"며 "공은 괜찮다. 직구에 힘이 있다. 그날(9일)은 긴장해서 그런지 제구가 왔다갔다 했다(3이닝 2피안타 3볼넷)"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왼손타자 많은 팀 상대로 어떤지 봐야 한다. 키움도 그렇고 오늘 만날 LG도 왼손타자가 많다"며 왼손투수인 벤자민이 LG, 키움, 두산 등 왼손타자들이 주력인 팀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날 LG는 왼손타자 홍창기-박해민-김현수-문보경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벤자민은 박해민을 제외한 나머지 3명에게 모두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에게는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3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오른손타자인 9번 허도환에게는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허용하는 등 피안타가 많은 경기를 했다. 

kt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벤자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 최저는 140㎞까지 나왔다. 다양한 구종이 강점인 선수답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에 투심 패스트볼까지 모두 6개 구종을 구사했다. 

kt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부터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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