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국영
▲ 김국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31, 광주광역시청)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인 10초05의 벽을 뚫지 못했다.

김국영은 26일 일본 돗토리현 야마다 스포츠파크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후세 스프린트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21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우승한 김국영을 간발의 차로 제친 데이데이 브루노(일본, 10초20)가 차지했다.

김국영은 이날까지 세계육상선수권 기준 기록인 10초05를 통과해야 다음달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준 기록에 미치지 못하며 자력 진출은 무산됐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김국영은 10초09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0초09는 역대 한국 남자 100m 기록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한다. 한국 기록은 지난 2017년 6월 코리아오픈에서 김국영이 세운 10초07이다.

김국영은 5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마의 10초05'의 벽을 뚫지 못했다.

비록 김국영은 자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는 없어졌지만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는 초청 선수를 제외하고 총 48명이 출전한다. 만약 기준 기록을 통과한 인원이 적을 경우 세계육상연맹(IAAF)의 랭킹 포인트로 출전 선수를 추가 선발한다.

김국영은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100m 준결선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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