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는 누구나 인정하는 UFC 헤비급 돌주먹이다. 23전 12승 1무 10패의 전적에서 9승을 KO로 장식했다. KO율 75%다.

상대가 KO될 때 손맛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펀치가 제대로 들어갔다고 느끼면 추가 공격을 하지 않고 유유히 자리를 뜬다. 양팔을 들어 승리를 자축한다. 그제야 심판은 상대가 일어날 수 없다는 걸 알아채고 경기를 끝낸다. 일명 '워크 오프 KO(Walk-Off KO)'다. 야구에서 끝내기 홈런을 칭하는 '워크 오프 홈런(Walk-Off Home run)'에서 따왔다.

만약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처럼 체급을 같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강한 펀치를 가진 UFC 파이터는 누구일까? 당연히 마크 헌트일까?

UFC 해설 위원 케니 플로리안과 여성 스토로급 파이터 제시카 페니는 또 다른 철권(鐵拳)들을 마크 헌트보다 위에 뒀다.

플로리안은 마크 헌트를 4위에 올리고 그 위로 댄 헨더슨, 척 리델, 앤서니 존슨 순으로 이름을 댔다. 페니는 마크 헌트를 3위에 놓고 로비 라울러와 앤서니 존슨을 1위와 2위로 선정했다.

■ 케니 플로리안의 선택
1위 댄 헨더슨(미들급·라이트헤비급)
2위 척 리델(라이트헤비급)
3위 앤서니 존슨(라이트헤비급)
4위 마크 헌트(헤비급)
5위 로비 라울러(웰터급)

▲ 제시카 페니가 UFC 최강 돌주먹으로 꼽은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 최근 9경기에서 5번 명승부 보너스를 받았다. ⓒGettyimages
■ 제시카 페니의 선택
1위 로비 라울러(웰터급)
2위 앤서니 존슨(라이트헤비급)
3위 마크 헌트(헤비급)
4위 제레미 스티븐스(라이트급)
5위 크리스 사이보그(여성 페더급)

댄 헨더슨의 오른손 펀치는 'H-폭탄(H-Bomb)'이라는 별칭이 있다. H-폭탄은 수소폭탄을 의미한다. 마이클 비스핑을 한 방에 쓰러뜨린 장면은 UFC KO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헨더슨은 2011년 헤비급 예멜리야넨코 표도르도 KO시킨 적이 있다.

페니의 1위 로비 라울러는 현 웰터급 챔피언이다. 주먹이 셀 뿐만 아니라 투지도 대단하다. 난타전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아 그의 경기는 대부분 박진감이 넘친다. 2013년 2월 UFC로 복귀해 9경기(8승 1패)를 치렀는데 명승부 보너스를 5번 받았다.

플로리안과 페니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꼽은 UFC 최강 돌주먹은 누구인가?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