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 3년 전 오늘, 하늘의 별이 된 고 전미선.  ⓒ곽혜미 기자
▲ 3년 전 오늘, 하늘의 별이 된 고 전미선. ⓒ곽혜미 기자

배우 전미선, 전주 한 호텔서 숨진 채 발견 (2019년 6월 29일)

배우 전미선이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1970년 12월생이었던 당시 고인의 나이는 만 48세였고, 한창 활동을 하던 중에 전해진 비보에 충격파는 컸다.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당시 고인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 공연 첫째 날이었던 6월 29일 오전 11시 43분쯤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 객실 내 화장실에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소속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배우 고 전미선 씨가 밤하늘 별이 되었습니다. 고 전미선 씨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많은 작품 활동을 했던 고인은 하늘의 별이 된 후에도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안타까운 이별 한 달 뒤인 2019년 7월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했다. 고인은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 역을 맡아 유연하지만 강인한 여성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열연을 펼쳤다.

또 2020년 3월 개봉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도 특별 출연했다. 영화사 측은 극의 마지막에 검은 화면을 띄우고 "아름다운 영화인 고 전미선 배우를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전미선은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해 1989년 드라마 '토지'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전원일기'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등의 드라마,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연애' '마더' '수상한 이웃들' '숨바꼭질' 등의 영화에 출연해 온기 넘치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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