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택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용택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1로 이겨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우세로 마쳤다. 무엇보다 LG 마지막 33번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전설과의 작별을 웃으며 맞이할 수 있게 됐다. 

2회 '팬덕택' 유강남이 2사 3루 기회를 살리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유강남은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번트 시도를 저지하는 민첩한 수비에 4회 발로 만든 2루타까지 기록했다. 

1-1로 맞선 7회 역시 2사 후 득점이 나왔다. 2사 2, 3루에서 '울보택' 채은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소녀택' 오지환이 3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쐐기점이었다. 

모교 선배 박용택을 향한 존경심을 담아 '휘문택'을 달고 나온 선발 임찬규가 5이닝 54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 동점이 되면서 시즌 4승은 무산됐다. 그래도 임찬규가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덕분에 LG도 집중력을 안고 경기할 수 있었다. 

불펜에서는 6회 나온 '경험택' 김진성이 KKK 이닝을 만들었다. 7회 '흐뭇택' 정우영이 동점을 내줬지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3점 리드를 안고 나온 '별명택' 이정용은 삼자범퇴로 8회를 마무리했다. '박옹택' 고우석이 시즌 23호 세이브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오늘 승리는 박용택 은퇴식을 위한 우리 모두의 승리다. 잠실을 꽉 채워주신 2만 3750명 팬들의 승리를 위한 염원, 선수들이 만든 최고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임찬규가 부담스러웠을텐데 최고의 경기로 팬들과 박용택에게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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