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야닉 시너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야닉 시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끼리 맞붙은 '영건 매치'에서 야닉 시너(20, 이탈리아, 세계 랭킹 13위)가 웃었다.

시너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7위)를 3-1(6-1 6-4 6-7<8-10> 6-3)로 이겼다.

시너는 이번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둘풍'을 일으키고 있다. 1회전에서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통산 3번 정상에 오른 스탄 바브링카(37, 스위스, 세계 랭킹 267위)를 3-1(7-5 4-6 6-3 6-2)로 이겼다. 3회전에서는 '미사일 서버' 존 이스너(37, 미국, 세계 랭킹 24위)를 3-0(6-4 7-6<7-4> 6-3)으로 물리쳤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는 우승 후보로까지 떠오른 알카라스를 만났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야닉 시너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야닉 시너

지난해 US오픈 8강에 진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알카라스는 올해 ATP 투어에서 4번 우승했다.

특히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과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 그리고 알렉산더 즈베레프(25, 독일, 세계 랭킹 2위)를 연이어 물리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알카라스를 만난 시너는 3시간35분간 진행된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너는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다.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8강에 진출하며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8강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시너의 기세에 눌려 이번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1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낸 시너는 2세트도 6-4로 따내며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고 경기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시너는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3-6으로 뒤지며 3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순식간에 3점을 올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야닉 시너(왼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야닉 시너(왼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6-7로 뒤지며 다시 한번 매치포인트에 몰린 알카라스는 뒷심을 발휘하며 10-8로 타이브레이크의 승자가 됐다.

힘겹게 3세트를 따내며 벼랑 끝에서 탈출한 알카라스는 4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시너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마저 지킨 시너는 4-1로 점수 차를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시너가 4세트를 6-3으로 따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시너는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2회전에서 알카라스에게 0-2<6-4<1-7> 5-7)로 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며 상대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너는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와 팀 판 라이트호번(25, 네덜란드, 세계 랭킹 104위)이 맞붙는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카메론 노리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카메론 노리

테니스 종주국 영국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카메론 노리(26, 세계 랭킹 12위)는 단식 16강전에서 토미 폴(25, 미국, 세계 랭킹 32위)을 3-0(6-4 7-5 6-4)으로 제압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처음 8강에 진출한 그는 다비드 고핀(31, 벨기에, 세계 랭킹 58위)과 맞대결한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오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과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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