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두 실바
▲ 베르나르두 실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27)가 바르셀로나행을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 시간) "실바가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호르헤 멘데스 에이전트에게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실바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난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8600만 파운드(약 1349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현재 재정 위기를 고려할 때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7-18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실바는 다재다능한 활약을 통해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2021-22시즌에 달라졌다. 총 50경기 동안 13골 7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리그 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35경기 중 33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를 지키길 원한다.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한 이유다. 바르셀로나도 현재 실바 영입이 불가능하다. 재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 정리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 

'데일리 메일'은 "바르셀로나의 몇몇 선수들이 올여름에 떠날 수 있다"라며 "실바 거래의 핵심은 프렝키 더 용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달려있다. 맨유는 오랜 기간 더 용을 원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더 용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팀에 남기 위해서는 연봉을 깎아야 한다"라며 "더 용을 매각한다면 바르셀로나가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그 돈으로 실바 영입에 빠르게 사용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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