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샬리송.
▲ 히샬리송.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히샬리송 활용도를 놓고 토트넘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은 최근 히샬리송을 데려왔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낼 만큼 대형 영입이었다. 토트넘은 에버턴에 히샬리송 이적료로 총 6,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를 내고 4년 계약을 맺었다.

2018년부터 에버턴에서 뛴 히샬리송은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 기간 152경기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가장 자주 선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지만, 양쪽 윙어도 소화 가능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스트라이커로, 왼쪽은 손흥민, 오른쪽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맡는 스리톱 체제가 굳혀졌다. 케인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할 정도로 최고의 듀오라 불리고 있고 쿨루셉스키는 올해 초 토트넘에 와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렇다고 히샬리송을 벤치에서 내보내기엔 투자 금액이 너무 세다. 결국 공격수 세 자리 중 하나를 히샬리송이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케인과 손흥민의 자리는 들어갈 틈이 없다. 케인은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공격수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다.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오른쪽 윙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 손흥민의 자리에서도 뛸 수 있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대신 할 순 없다. 또 케인이 쉴 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그동안 케인의 백업 부재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 결과 케인 출전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났고 공격 부담도 올라갔다.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 외에는 케인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며 꼬집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각종 컵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에겐 치명타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오랜 숙원에 대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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