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 ⓒ 대구, 신원철 기자
▲ LG 케이시 켈리. ⓒ 대구,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반환점을 앞두고 커리어 하이 시즌에 도전한다. 다승과 투구 이닝은 물론이고 평균자책점까지 최고 시즌이 예상되는 가운데, 켈리는 "LG 야수들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켈리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돕고 11승(1패)을 달성했다. 최근 7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챙겼다.

그는 "팀이 3위를 달리고 1위에 도전하기 위해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이 하나가 돼 점수를 내고 수비하는 것들이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주 두 차례 우천취소로 휴식일이 더 생긴 점에 대해서는 "이제 장마철이고 여름이다 보니 아무래도 하루 휴식을 더 받으면 몸 관리하기도 좀 더 수월하고 힘도 더 생기는 것 같다. 휴식일이 더 생기면 최대한 활용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며 벤치의 배려에 고마워했다. 

켈리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 한 번을 남겨둔 가운데 15경기에서 11승 1패 평균자책점 2.43과 92⅔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30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보면 다승(2020년 15승)과 평균자책점(2019년 2.55), 투구 이닝(2019년 180⅓이닝) 세 부문에서 최고의 시즌을 바라볼 수 있다.

그는 "180이닝을 넘길 수 있다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의 배려, 그리고 수비의 도움이 컸다"며 "리그 정상급 수비를 뒤에 놓고 던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냥 치게 하면 된다. 그런 믿음이 있기에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켈리 역시 동료들을 위해 평소보다 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리려 했다. 그는 "날씨가 덥다 보니 이닝을 짧게짧게 끊어서 야수들을 도우려 했다. 체력이 빨리 떨어질 수 있는 시기고, 위기 상황 같은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더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여름에는 더 공격적으로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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