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이정후까지 가면 안 됐다. 그 전에 끝냈어야 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은 5일 키움전에서 9회 2사 후 상대에게 역전당해 3-4로 패했다. 구원 투수 홍건희는 9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대타 김수환과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준완과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상대 주포 이정후, 볼카운트 1-1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강승호가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두산은 2-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 차이는 2-4까지 벌어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양석환이 솔로포를 쳐 3-4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다.

김 감독은 “이정후까지 가면 안 됐다. 그 전에 끝냈어야 했다. 이용규도 타율이 1할이지만, 그런 상황에서 쉽게 물러날 타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에) 왼손 타자가 많아서 사이드암 투수(박치국, 박정수)가 들어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에릭 요키시를 맞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허경민이 리드오프, 정수빈이 2번타자로 나선다. 장승현은 선발 투수 곽빈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두산 라인업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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