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리대 투수 코치로 부임한 전 롯데 코치 리키 마인홀드 ⓒ미주리대 홈페이지
▲ 미주리대 투수 코치로 부임한 전 롯데 코치 리키 마인홀드 ⓒ미주리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의 투수 총괄 코치로 활약했던 리키 마인홀드 코치는 시즌 중 갑자기 비행기를 타야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가족의 투병과 관련된 일이라며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마인홀드 코치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그 조직 및 육성 파트에서 오랜 기간 일해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 마인홀드 코치가 부임한 이래 롯데는 투수 파트의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즌 초반 마운드의 안정화 경향이 보이자 팬들도 그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고, 롯데와 인연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하지만 마인홀드 코치를 영입한 미주리 대학은 환영 일색이다. 좋은 능력을 가진 코치를 영입했다면서 향후 투수들의 육성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티브 비저 미주리대 감독은 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우선 이 (영입) 과정이 너무 훌륭했다”면서 그간 팀 투수 코치 영입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높은 요구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비저 감독은 마인홀드 코치가 이 요구치에 부합하는 인사가 될 것이며, 향후 보직 수행에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비저 감독은 “그는 투구 지식과 재능 평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코칭과 관계의 형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치켜세우면서 “그는 육성에 대한 열정과 우리 스태프를 보좌할 수 있는 게임에서의 능력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 나는 매우 흥분되고, 리키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주리대 야구팀 홈페이지 또한 마인홀드에 대해 “발전적인 통찰력으로 선수들을 돌보는 코치”라고 평가하면서 “투구 프로그램과 데이터, 생체역학을 통합하는 데 상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야구계에서 11년 동안 피칭, 육성, 스카우트에서 주요한 몫을 해왔다. 마인홀드는 타이거즈(미주리대) 투수진의 상승 궤적을 계속 이어 가면서 역사적인 팀의 투수 명성으로 다시 인도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마인홀드 코치는 “이 훌륭한 스태프의 일원이 되어 투수진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나를 신뢰해줬다. 내 가족과 나는 이 학생 선수들, 대학, 그리고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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