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펜서 스트라이더(2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구단 최초 역사를 썼다. 

스트라이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첫 3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애틀랜타는 '구단 역사상 첫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투수는 스트라이더가 처음'이라고 알렸다. 

시속 98마일(약 157㎞)을 웃도는 빠른 직구에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섞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스트라이더는 1회초 선두타자 브렌든 도노반을 루킹 삼진, 후안 예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맞고, 놀란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놀란 고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라스 눗바-코너 카펠-에드문도 소사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오스틴 로마인과 도노반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은 뒤 예페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앞선 맞대결에서 2루타를 허용한 골드슈미트와 맞붙었는데,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9탈삼진 행진을 이어 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처음 첫 3이닝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메이저리그 투수다. 지난해 7월 12일 애틀랜타전에 나섰던 마이애미 투수 파블로 로페스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스트라이더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승리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스트라이더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애틀랜타 타선이 단 한 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다.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단 2경기에 나서 2⅓이닝을 던졌다. 올해가 사실상 루키 시즌이다. 불펜으로 시즌을 맞이했다가 선발투수로 전향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8경기(선발 7경기)에서 4승2패, 59⅔이닝, 90탈삼진,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트라이더는 이날 탈삼진 12개를 더해 개인 첫 한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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