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청하. 출처| 영화 '동방불패' 스틸
▲ 임청하. 출처| 영화 '동방불패' 스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1980~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한 대만 여배우 임청하(린칭샤, 68)의 홍콩 저택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보,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8일 오전 0시께 홍콩 페이어산 안다천다오9에 위치한 임청하의 저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자정께 시작된 불은 오전 5시께가 돼서야 불길이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임청하는 집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운전 기사, 가사 도우미 등 약 20여 명이 애완동물과 함께 대피했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어산은 홍콩에서도 유명인들의 고급 거주지로 꼽히는 곳이다. 

임청하의 저택은 대지 약 1400여 평에 지어진 3층 건물로, 2014년 남편 형리원(싱리위안)이 임청하의 60세 생일과 더불어 두 사람의 결혼 20주년을 자축하며 선물한 것이다. 현재 가격은 무려 11억 홍콩 달러(약 1820억 원)에 달한다. 

임청하는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 '동방불패', '백발마녀전', '폴리스스토리',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으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4년 6월 전처였던 장천애(장텐아이)의 소개로 세계 500대 갑부에도 이름을 올린 홍콩 갑부 형리원과 결혼,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이혼했고, 임청하가 불이 난 이 저택을 위자료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처의 딸 1명과 3명의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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