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홍예린 UJFC에서 TKO승…"UFC는 아직 멀었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울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분명 MBTI 검사 결과 I 성향이다. 내향형으로 늘 수줍다. 인터뷰에서 목소리를 들으려면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체육관에서도 눈에 띄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은 고스트(Ghost). "분명 어디 있긴 있는데 찾으면 안 보인다"고 이도경 DK짐 관장은 말한다.
그런데 링이나 케이지에만 올라가면 MBTI가 '슈퍼 E'로 바뀐다. 아껴 뒀던 공격성을 마음껏 폭발시킨다. 같은 사람 맞을까 싶을 정도다.
8일 경북 울진 왕피천공원에서 열린 '제1회 울진파이팅챔피언십(UJFC) 슈퍼루키' 메인이벤트 여자 55kg 킥복싱 경기에서도 홍예린(20, 의정부 DK짐)은 '고스트'가 됐다.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귀신이 아니라, 상대를 떨게 하는 귀신이었다.
탐색전은 짧았다. 홍예린은 패기 넘치는 상대 신정화를 펀치와 킥을 섞은 다채로운 콤비네이션으로 압박했다. 신정화에게 반격할 타이밍을 주지 않고 몰아쳤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경기 흐름이 크게 기울었다. 결국 이현수 레퍼리가 3라운드 2분 10초에 경기를 끝냈다. 홍예린의 TKO승.
홍예린은 종합격투기와 입식격투기를 오가며 경험을 쌓는 중이다. 지난 4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브레이브CF에선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서 홍콩의 질리안 고를 판정으로 이겼다. 종합격투기 전적 4승 2패를 쌓았다.
케이지와 링 MBTI '슈퍼 E'인 홍예린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슈퍼 I'로 돌아왔다. 위승배 해설위원과 케이지 인터뷰에서 개미 목소리가 됐다.
위승배 해설위원이 "중계할 때 UFC에 가장 가까운 여성 선수로 소개했다. UFC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수줍게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다. 홍예린은 해외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음 달 캐나다 대회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국 귀신이 바다를 건너서도 야누스 같은 양면성을 보일지 궁금하다.
울진파이팅챔피언십(UJFC)은 울진복싱협회와 울진체육회가 주관하고, 울진군과 한울원자력본부가 후원하는 대회다. 울진군의 발전에 기여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응원하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매년 여름 울진에서 종합격투기 축제를 개최해 대표적인 지역 행사로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9일까지 왕피천공원에서 울진파이팅챔피언십이 이어진다. 종합격투기 8경기와 입식격투기 2경기가 예정돼 있다. 고영환과 김명환의 헤비급 킥복싱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 울진파이팅챔피언십 '슈퍼루키' 결과
[55kg 계약 킥복싱] 홍예린(DK짐) vs 신정화(청주펀멀티짐)
홍예린 3라운드 2분 10초 TKO승(레퍼리 스톱)
[웰터급 MMA] 박어진(팀영) vs 백승대(팀혼)
박어진 1라운드 3분 5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미들급 MMA] 최준서(팀야차) vs 술탄(경주삼보)
최준서 1라운드 2분 52초 펀치 TKO승(레퍼리 스톱)
[63kg 계약 킥복싱] 김영하(탑클래스짐) vs 김재호(펀멀티짐)
김영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노기주짓수] 이승현(텐스플래닛 대구) vs 권기현(주짓수파크)
권기현 1라운드 2분 53초 토홀드 서브미션승
[플라이급 MMA 세미프로] 박성현(GEEK GYM) vs 김태훈(팀혼)
김태훈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밴텀급 킥복싱 아마추어] 정승민(GEEK GYM) vs 김시우(팀빌런)
정승민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킥복싱 아마추어] 신재혁(GEEK GYM) vs 최강현(탑클래스짐)
신재혁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
"MMA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기념" 로드FC 8월 대회, 몬스타엑스·피프티피프티 특별 공연
2026-07-29
추천 콘텐츠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
[포토S] '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
[포토S] 제21회 수려한합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