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만 두번...10년차 외야수의 목표는 오직 가을야구 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꼭 가을야구 가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28)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좌익수 자리에 대수비로 투입된 이우성은 6-5로 근소하게 앞선 9회 2사 1,2루 때 정은원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우성의 슈퍼캐치로 KIA는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우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기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정은원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더그아웃에 있는 코치님을 쳐다봤는데, 조금 뒤로 자리를 옮기라고 지시했다. 나도 내쪽으로 타구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수비로 투입된 만큼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포구하기 쉽지 않은 타구였다. 공이 날카롭게 날아간 데다, 마지막 순간에 살짝 휘었다. 그럼에도 이우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글러브로 공을 낚아챘다. 그는 “이제 연차가 쌓이다 보니 판단을 할 수 있었다. 마무리 정해영의 공이 힘이 좋다. 타구가 내쪽으로 온다면 살짝 휘어서 날아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낸 이우성은 선수들에게 물 폭탄 세례를 맞았다. 옷도 흠뻑 젖어 있었다. 특히 정해영이 가장 많은 물을 뿌리며 이우성을 맞이했다. 자신을 블론세이브 위기에서 구한 이우성에게 감사를 표한 것. 이우성은 “우리팀 분위기다. 선후배 사이가 너무 좋다. 나도 정해영에게 도움을 줘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전고 졸업한 이우성은 2013년 드래프트 때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이후 NC로 트레이드됐고, 다시 KIA로 둥지를 옮겼다. 이우성이 두산 소속이던 시절, 팀은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었다. 그러나 이우성은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이우성은 “10년동안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을 야구를 해본 적이 없다. 그때는 내가 야구를 너무 못했던 것 같다. 또 트레이드가 되면서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래서 올 시즌 내 목표는 가을 야구를 해보는 거다. 진짜 그 생각만 하고 있다. 내가 경기를 나가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것만 바란다”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꿈꾸는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우성은 “배팅 훈련도 마찬가지지만, 수비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수비는 슬럼프가 없다고 그러지 않나. 연습 때도 코치님들이 믿음을 많이 심어주신다. 사실 수비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경기에 내보내주시고 칭찬도 해주신다. 그러면서 더 자신감이 붙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