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유격수 오지환. ⓒ곽혜미 기자
▲ LG 유격수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역전 드라마로 연승을 이어간 LG가 주전 유격수 오지환에게 휴식을 준다. 

LG 류지현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오지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밝혔다. 손호영이 9번타자 유격수로, 이영빈이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오지환은 지난 대구 원정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출전을 자청한 적이 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은 관리를 해야한다. 원래 예상했던 날씨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경기를 다 했다. 오지환은 너무 큰 책임감을 보여줬다. 팀 자체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오늘은 스파이크를 신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10일 잠실 두산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이영빈(2루수)-이재원(좌익수)-손호영(유격수), 선발 케이시 켈리

- 계속 이기는데 1, 2위와 차이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 급한 마음이 생기지는 않나. 

"(웃으며)며칠 째 비슷한 말을 듣고 있다. 지금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 다른 팀 승패보다 우리가 계획한 것들을 잘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문성주 주루 플레이는 어떻게 평가하나.

"아직 다듬을 필요는 있다. 작년에는 경기 수가 많지 않아서 적극성,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출전이 늘면서 견제사나 송구 실수 같은 플레이도 나온다. 다 성장 과정이다. 경험을 쌓고 보면 더 세련되게 발전할 거로 본다."

"작년 후반기에 보여준 가능성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어린 선수라는 티가 안 난다. 공격적이어야 할 때는 공격적이고, 공을 봐야 할 때는 지켜본다. 타점이 필요할 때는 쳐준다. 가진 잠재능력이 생각보다 더 큰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 중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가 야수 주축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육성 방식이 바뀐 것인지.

"투수들은 상위 라운드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3~4년쯤 전에 뽑은 상위 지명 선수들이 1군 출전 비중이 적기는 했다.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올 수는 있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잘 지명했고, 이천 LG챔피언스파크의 좋은 시설을 잘 활용해서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부상 등으로 생긴 기회를 잘 잡고 있다."

- 손호영이 유격수로 나가는 이유는.

"송구를 봤을 때 올 시즌만 보면 손호영이 더 안정적이다. 손호영이 유격수 백업 1순위는 아니었는데, 겨울을 보내면서 여유가 생겼다. 유격수에서도 가장 안정감 있게 경기할 거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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