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전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올 시즌 한화전 9전 전승을 이어갔다. 시즌전적은 41승 1무 39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전적 25승 1무 56패가 됐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7회 류지혁이 2타점 3루타를 때렸고, 대타 투입된 최형우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8회에는 나성범이 결승타를 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불펜진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선발 한승혁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점)한 뒤 교체된 가운데, 김재열(2이닝 무실점)이 6~7회,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8회, 정해영(⅔이닝 무실점)과 전상현(⅓이닝 무실점)이 함께 9회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3회 상대 선발 한승혁이 흔들리는 틈을 공략했다. 여기에 KIA 야수진의 실책까지 겹쳐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김태연이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정은원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인환이 1루 땅볼을 쳤는데, KIA 황대인의 포구 실패로 만루가 됐다. 이어 하주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먼저 앞서 나갔다.

4회에는 홈런으로 달아난 한화다. 변우혁이 좌전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박상언과 유로결이 아웃됐지만, 마이크 터크먼의 좌월 투런 아치로 2점을 더했다.

KIA도 추격에 나섰다. 상대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에 묶여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한화 불펜진이 가동되자 곧바로 쫓아갔다. 7회 장시환을 상대로 고종욱과 나성범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최형우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고, 1타점 적시타로 이어져 동점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나성범. ⓒ연합뉴스

8회에는 KIA가 경기를 뒤집었다.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창진이 바뀐 투수 김범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성범이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황대인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강재민에게 볼넷을 골라내 만루가 됐고,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추가했다. 권혁경의 3루 내야 안타를 틈타 또 1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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