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양키스 유망주였다가 저니맨이 된 한국계 선수 롭 레프스나이더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양키스가 아닌 라이벌팀 보스턴에서 1번타자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레프스나이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보스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 대체 선수로 잠시 메이저리그를 밟았던 그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유틸리티 수비 능력이 빛을 본겁니다. 

▲ 롭 레프스나이더.
▲ 롭 레프스나이더.

외야수들의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져 고민하던 보스턴은 결국 마이너리그에 있던, 내야수지만 외야 수비도 가능한 레프스나이더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레프스나이더는 두 번째 메이저리그 합류 이후 타격에서 단연 앞서나가며 1번타자 자리까지 차지했습니다. 

18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1번타자를 맡았고, 여기서 출루율이 무려 4할에 달합니다.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2012년 양키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습니다. 

한때는 KBO리그 이적도 생각했을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토론토와 탬파베이, 신시내티 등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스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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