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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테니스 스타 나달에게 맞대결 신청한 사연

작성일: 2022.07.11 15:39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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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피지예프(Rafael Fiziev),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에게 도전
-"스포츠계 최고의 라파엘이 누구인지 가려 보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한 UFC 파이터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6, 스페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테니스 코트가 아니라 UFC 옥타곤 위에서 붙어 보자고 했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39' 메인이벤트.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5라운드 18초 KO로 이긴 라파엘 피지예프(29, 아제르바이잔)가 나달의 이름을 외쳤다.

"이제 UFC에서 누가 최고의 '라파엘(Rafael)'인지 알게 됐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 스포츠계에서 누가 최고의 라파엘인지 가리자. 라파엘 나달, 이리로 와라!"

라파엘 피지예프와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이번 라이트급 경기는 '누가 더 강한 라파엘인가?'를 가리는 자존심 대결이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역시 이름 철자는 'Rafael'로 포르투갈어 발음상 '하파엘'이라고 읽는다.

물론 피지예프가 나달에게 진짜 격투기로 붙자고 제안한 건 아니다. 원래 피지예프는 승리 후 농담으로 의외의 인물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괴짜다.

지난해 8월 UFC 265에서 바비 그린에게 판정승한 후, 러시아 다게스탄의 왜소증 유명인 하스불라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2월 UFC 온 ESPN 31에선 브래드 리델에게 KO승 하고 경기장을 찾은 영화배우 빈스 본과 싸우겠다고 했다.

피지예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본심을 꺼냈다. 다음 경기에서 붙고 싶은 상대는 라파엘 나달이 아니라 저스틴 개이치(33, 미국)였다.

"개이치, 네가 노랑머리(라이트급 랭킹 1위 찰스 올리베이라)와 한 번 더 싸우고 싶다면 누가 최선의 상대인지 알 것"이라며 "겁먹지 않았다면 붙어보자"고 도발했다.

개이치는 UFC 라이트급 랭킹 3위로 전적 27전 23승 4패를 쌓고 있다. 19번 KO승이 있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싸우는 타격가.

피지예프도 개이치와 경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이치가 내 얼굴을 (오늘처럼) 이렇게 만들어 놓을 것이다. 더 심하게 망가뜨릴 수도 있다. 그는 위험한 상대고 내겐 큰 도전이다."

"개이치가 날 KO로 쓰러뜨릴 가능성도 있고, 내가 개이치를 KO로 쓰러뜨릴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팬들도 좋아할 것이다."

피지예프는 무에타이 선수로 출발해 종합격투기로 넘어온 타격가다. 2017년 로드FC에서 2승을 거둬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친근하다.

총 전적은 13전 12승 1패. 8승을 KO로 장식했다. UFC에선 1패 뒤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랭킹 10위에서 7위로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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