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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팀이 이렇게 팔팔하다니… 1등 팀에는 항상 숨은 영웅들이 있다

작성일: 2022.07.18 12: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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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는 피로도를 선제적으로 체크해 부상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SG랜더스
▲ SSG는 피로도를 선제적으로 체크해 부상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베테랑의 팀이다. 좋은 성적 속에서 점차적으로 세대교체가 되는 흐름이 긍정적으로 읽히지만, 여전히 30대 선수들에 대한 비중이 크다. 당장 올 시즌 개막 엔트리를 기준으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 SSG였다.

베테랑이 많다는 건 두 가지 시선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자기 성적이 확실한, 즉 상수가 많은 팀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들의 평균 성적은 오랜 기간 쌓인 누적 기록을 참고하는 만큼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밖에서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소위 말해 ‘계산이 되는 팀’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커지는 부상 위험성과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노쇠화의 위험성은 부정적이다. 

특히나 부상 관리가 어렵다. 몸이 젊은 시절만 못하기 때문에 똑같은 플레이를 하더라도 부상이 찾아올 확률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SSG는 전반기 내내 부상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팀으로 손꼽힌다. 팀이 큰 하락세 없이 개막부터 전반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건 구성원들의 뛰어난 능력이 기본이지만, 그 뛰어난 능력이 이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게 더 중요했다.

실제 SSG는 10개 구단 중 전반기 부상자 관리가 가장 잘 된 팀이었다. 올해 부상자 명단 리스트 등재 및 부상을 사유로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들의 수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SSG에서 시즌 개막 후 발생한 부상은 총 7차례에 불과한데 이는 리그에서 가장 적다. 부상자 발생 빈도가 높은 팀들이 13회에서 심지어 18회, 20회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SSG는 부상자 관리가 잘 된 셈이다. 

선수들의 철저한 관리가 기저에 깔려 있겠지만, 선수들을 헌신적으로 돌본 ‘숨은 영웅’들의 관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즉 부상 위험도가 커진 상황에서도 대다수 선수들이 전반기를 완주할 수 있었던 건 관리의 힘이라고 보는 게 옳다. 

사실 SSG도 부상자 관리에 고민이 많았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부상자 발생 빈도는 다른 팀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특정 해는 더 많았다. 특히나 야수들의 근육 부상의 빈도가 높았다.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컨디셔닝‧트레이닝파트의 헌신적인 관리, 인력 및 시설 지원 확충, 선수들의 몸 관리 이해도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올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SG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파트의 시즌 목표는 명확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극대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이 대명제였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상 비율을 줄이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봤다. 지난 몇 년 치 부상 사례를 싹 다 긁어모아 자료를 만들었다. 역시 허리나 복부, 햄스트링 등 근육 부상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흉추, 고관절 가동성 운동과 코어 운동을 진행한 것이 꾸준히 누적돼 효과를 보고 있다. 전반기 현재 허리나 복부 쪽의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는 하나도 없었다.

▲ SSG 선수들은 홈과 원정 상관없이 매일 개인 맞춤형 전해질 음료를 제공받고 있다 ⓒSSG랜더스
▲ SSG 선수들은 홈과 원정 상관없이 매일 개인 맞춤형 전해질 음료를 제공받고 있다 ⓒSSG랜더스

선수들의 운동 일정도 더 세부적으로 짰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웨이트트레이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함은 물론 선수들의 성향을 반영해 진행했다. 웨이트 이외에 추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선수들을 위한 개인별 보강 운동 프로그램(코어‧밸런스‧가동성‧회전근 등)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치료도 세밀해졌다. 경기 전‧후 등 치료 시간과 상관 없이 피로도가 높아져 있는 선수들은 선제적으로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구단도 인력을 더 충원하고, 다양한 치료 기구를 구매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그 결과 컨디셔닝코치가 6명으로 증원됐고, 엔트리 선수 28명을 코치당 4.5명씩 담당하는 전담제를 시행할 수 있었다. 전담 선수들이 생기다보니 코치들의 책임감도 더 커지고 선수들과도 속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 덕에 전반기 일정이 잘 끝났지만, 후반기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부상 위험도가 계속해서 커질 뿐만 아니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몸 상태까지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SSG는 웨이트 및 보강, 치료는 물론 영양 관리까지 3박자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컨디셔닝파트 관계자는 “훈련 및 경기 중 선수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섭취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각종 테스트를 통해 예전 결과와 면밀히 비교하고,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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