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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한 학교 동반 1R 배출?…대구고 이로운-김정운 불가능은 아니다

작성일: 2022.07.20 09: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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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고등학교 김정운(왼쪽)-이로운. ⓒ 목동, 박성윤 기자
▲ 대구고등학교 김정운(왼쪽)-이로운. ⓒ 목동,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팀의 패배에도 두 1라운더 후보의 투구는 빛이 났다. 대구고등학교 3학년 이로운과 김정운이 KBO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대구고 이로운과 김정운은 현재 고교야구 정상급 기량을 갖춘 투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운은 150㎞/h대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김정운은 평균 140㎞ 초중반대 빠른 볼을 던지는 사이드암스로 투수다. '회오리'를 연상케하는 투구 자세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 선수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고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로운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정운은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로운이 맞은 홈런으로 대구고는 2-3으로 졌다. 이로운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두 투수의 패전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두 투수는 탈고교급 투구를 펼치며 경기를 풀어갔다.

지역 연고 우선 지명이 사라졌다. 젼면 드래프트로 신인드래프트가 진행된다. 한 학교에서 1라운드 선수 2명을 동시에 낼 수도 있다. 청룡기 대회에 앞서 스포티비뉴스가 진행한 청룡기 최고 유망주 랭킹에서 김정운은 장충고 투수 이진하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운은 이름이 없으나, 팀 사정에 따라 오른손 정통파 빠른 볼 투수가 필요한 팀은 이로운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 스카우트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1라운더 잠재력이 있다"며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심준석 리그'라고 불린다. 덕수고 괴물투수 심준석이 KBO 리그에 남느냐, 미국 진출을 떠나냐에 따라 팀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평가가 붙을 정도다. 심준석과 함께 서울고 김서현, 충암고 윤영철이 최대어로 분류되고 있다.

괴물로 불리는 심준석, 김서현, 윤영철에 비해 주목도가 낮은 편이다. 두 투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후 만난 이로운과 김정운은 "같은 학년이라 경쟁자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자극은 되지 않는다. 우리는 팀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팀 승리만 생각해서 다른 선수 기사가 어떤 게 나왔는지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두 선수는 당장 청룡기 탈락을 아쉬워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대구고가 우위였지만, 고교야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말처럼, 대구고가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로운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막았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더 완벽한 투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운 역시 "다음에는 더 완벽하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아직 갈길이 멀다. 아직 드래프트 전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남아 있다. 이로운은 "아직 성장을 해야 한다. 부상 없이 몸 관리를 잘해서 제구를 더 향상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운은 "공의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당연히 부상 없는 몸관리를 하겠다. 더 나아가서는 다양한 구종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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