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34) 감독이 FC 바르셀로나를 향해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0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저격했다고 전했다.

최근 뮌헨은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바르셀로나)를 잃었다. 지난 8년간 374경기 344골을 책임졌던 골잡이였다.

같은 기간 뮌헨도 트레블을 포함해 리그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포칼컵 3회 등 정상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이견이 생겼다. 더 나은 대우를 원했던 레반도프스키와 달리 뮌헨은 30대 이상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지켰다.

그러자 레반도프스키는 이적을 요구했다. 구단의 반대에 부딪치자 “떠나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내는 강수를 뒀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 계약도 약속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가득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재정 문제로 구단 레전드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허무하게 보낸 데 이어 현재는 프렌키 더 용(25)의 거취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 하피냐(25), 프랑크 케시에(25)를 영입했다. 크리스텐센과 케시에는 자유계약(FA) 신분이었지만 더 용을 보내려는 상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나겔스만 감독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돈이 없지만, 원하는 선수를 모두 사는 세계 유일의 팀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바르셀로나가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약간 이상하기도 하고 미친 거 같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매체는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를 인용해 “케시에, 크리스텐센, 하피냐에 레반도프스키까지 합류한 바르셀로나는 1억 3백만 유로(약 1,382억 원)를 추가로 지출하게 됐다”라며 재정보다 규정에 따라 선수 등록이 가능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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