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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에 ‘강속구 불펜’ 추가라니… 심지어 ‘150㎞’ 문승원은 더 좋아진다

작성일: 2022.07.23 20: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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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어난 구위를 과시하며 팀 불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SSG 문승원 ⓒSSG랜더스
▲ 빼어난 구위를 과시하며 팀 불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SSG 문승원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지난해 선발진에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마운드 고민이 컸던 SSG는 올해 전반기 반대의 지점에서 고민이 있었다. 김광현과 노경은의 가세로 선발진은 안정이 됐는데, 반대로 지난해 대분전했던 불펜이 힘겨웠다.

불펜 구상의 핵심인 마무리 김택형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고, 이는 연쇄효과를 일으켰다. 서진용 정도가 꾸준하게 공헌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되풀이하며 불펜 운영이 힘겨웠다. 그러나 이제는 이 약점까지 서서히 메워지고 있다. 리그 선두 SSG의 후반기 기초 체력이 더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SS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 타선이 연장 12회에야 첫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고전했지만, 마운드가 든든하게 버틴 덕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선발 김광현이 8이닝 무실점을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고, 이어 던진 불펜도 좋은 구위로 두산 타선을 끝까지 막아냈다. 9회 등판한 문승원이 1이닝, 10회 서진용이 1이닝, 그리고 연장 11회 등판한 노경은이 나머지 2이닝을 막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시속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때로는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때로는 맞혀 잡으며 합계 4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문승원은 첫 등판보다 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는 140㎞대 중반에 찍혔다. 슬라이더의 각이 날카로웠다.

비로 취소된 23일 경기를 앞두고 문승원은 “첫 등판보다는 조금 수월했다. 첫 등판 당시에는 긴장이 너무 많이 됐다”면서 “커터를 던지지는 않는다. 슬라이더의 구속은 잘 나왔다.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 올라오지 않았다”고 현재 상태를 진단했다. 팔꿈치에 문제는 전혀 없고, 예열이 되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SG 코칭스태프의 진단이다.

김원형 SSG 감독도 “불펜에 승원이가 들어오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색하면서 “두 경기밖에 안 나갔지만, 두 경기에서 공 던지는 건 확실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회에 불안한 경기가 많았는데 승원이가 그 역할을 해주면 된다는 마음이 생겼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선수”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여기에 마무리 서진용은 구위가 계속해서 좋아지는 양상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안정감이 생겼다. 22일 잠실 두산전은 서진용의 올 시즌 최고 피칭 경기 중 하나였다. 또한 불펜으로 전환한 노경은도 강한 구위에 제구까지 갖추고 있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제구가 안정적으로 이뤄진다”고 노경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순서야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마무리 서진용에 문승원 노경은이라는 확실한 필승조가 생겼다. 여기에 박종훈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선발투수가 불펜으로 합류한다. 전반기 막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서동민, 그리고 반등이 기대되는 좌완 김택형이 있다. 옆구리 전력도 수가 부족한 건 아니다. SSG가 마지막 퍼즐 맞추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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