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진(FC서울)
▲ 강성진(FC서울)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을 동시에 달성한 강성진(FC서울)이 의미 있는 홍콩전을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145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강성진의 2골에 힘입에 3-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한 경기 덜 치른 일본(승점 3)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대회 우승 여부를 다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강성진이었다. 선제골과 쐐기골을 동시에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9세 120일에 A매치 골맛을 본 강성진은 박지성(19세 103일)에 이은 최연소 득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강성진은 "점수로 보자면 75점 정도인 거 같다.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일본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골 상황에 대해서는 "골대가 보여서 그대로 때렸다. 궤적을 보며 운 좋으면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대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세리머니에 대해선 "쿠킹 세리머니인데 내가 마술을 부렸다는 뜻으로 매직 세리머니라는 의미를 더했다"라고 말했다.

강성진은 왼발 외의 장점을 묻는 말에 "경기장에서 에너지를 갖고 상대를 다양하게 괴롭힐 수 있는 게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득점이 준 자신감에 대해선 "공격수이기에 골이 자신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주변에서 형들이 잘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강성진은 "한일전도 한일전이고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한일전은 중요하다. 우승 여부도 달렸다.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얻은 가장 큰 소득에 대해선 "좋은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경기도 뛰면서 형들이 상황마다 선택하는 걸 보며 많이 배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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