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유벤투스에서 부활을 노리는 폴 포그바(29)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매우 놀라는 반응은 많지 않다. 그 역시 점차 유리 몸의 길을 걷는 듯하다.

유벤투스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포그바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 명단에서 빠진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포그바는 정밀 검진을 앞두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가려진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단순한 치료의 경우 2~3주의 결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를 경우 복귀까지 2~3개월이 걸릴 수 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프리 시즌 초반 포그바의 부상 소식은 유벤투스 팬들에게 충격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겐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잦은 부상 이력을 말했다.

지난 2012년 더 많은 기회를 위해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던 포그바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2016년 1억 500만 유로(약 1,407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로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은 하지 못했다. 경기력 기복 속에 감독과의 불화, 잦은 이적설 등에 휘말리며 팀 분위기를 해쳤다. 여기에 잦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포그바는 2016년 맨유에 복귀한 뒤 총 12차례 부상을 당했다. 결장 경기 수는 89경기에 이른다.

지난 시즌만 봐도 두 차례 부상으로 총 19경기에 결장했다. 리그 20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지막 종아리 부상 땐 시즌 아웃되면서 결장 경기가 더 늘지 않았다.

매체는 포그바의 지난 3시즌 간 기록을 소개하며 “8번의 각기 다른 부상을 당했다. 33개월 동안 7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특정 부위 부상이 반복된다는 것. 고질적인 부상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포그바는 주로 허벅지, 햄스트링, 종아리의 근육 문제와 발목 염좌를 겪고 있다. 여기에 무릎이 추가됐기에 안심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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