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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3일 만에 6회 마운드에 선 끝판대장...‘약속의 땅’ 포항에서 삼성 연패는 없다[SPO포항]

작성일: 2022.07.27 22:41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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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포항,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0)의 등장곡이 조금 이른 시간에 울려 퍼졌다. 오승환은 완벽투로 리드를 지켜냈고, 삼성은 경기 막판 곡절을 겪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랐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승환은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이지만, 완벽한 피칭으로 팀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8회 역전을 내줬지만, 곧바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삼성은 11-10으로 이겼다.

6회 이전에 오승환이 등판한 건 12년 만이다. 2010년 6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전 이후 4423일만이다.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데뷔 시즌에는 주로 경기 중반 투입기도 했다. 2005년 6월 8일 두산전에서 6회 등판했고 이후에도 11차례 더 등판했다.

오승환 조기 투입의 결과는 대성공으로 돌아왔다. 경기 막판에 등판하는 것보다 부담감이 적은 상황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오승환은 장진혁을 공 세 개로 삼진 처리했다. 빠른공과 포크볼, 체인지업을 차례로 던져 타자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이어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노수광은 삼진을 솎아낸 뒤 이닝을 마쳤다.

삼성도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오승환의 6회 조기 투입 카드를 꺼내든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8-0 완승을 거둬 길고 길었던 1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약속의 땅’ 포항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최하위 한화에 일격을 당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삼성은 포항에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제2구장인 포항 야구장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7할(56경기 39승 17패 승률 0.696)에 가까운 승률을 찍었다. 포항이 약속의 땅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삼성은 26일 경기에서 한화에 2-4로 졌다.

다시 연패에 빠지는 건 막아야 했던 삼성은 오승환 조기 투입과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반격에 성공했다. 9-10으로 뒤지던 8회 상대 실책까지 겹쳐 손쉽게 2점을 뽑아냈고, 우규민이 9회를 삭제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제 삼성은 이튿날 약속의 땅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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