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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떠나, 근데 케인만 잡아” 콘테의 묵직한 메시지

작성일: 2022.08.02 08:2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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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곽혜미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 연장을 암시했다. 단 전제 조건을 붙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위기에 빠진 토트넘에 부임했다. 당시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크게 휘청였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반복됐고 슈팅과 활동량 모두 평균 이하였다.

자연스레 승리는 멀어졌고 선수단의 자신감도 떨어졌다. 여기에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청했던 해리 케인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 밀란 등에서 우승컵을 들었던 콘테 감독은 빠르게 토트넘을 재정비했다. 백스리 시스템을 견고하게 가다듬었고 손흥민과 케인이 중심이 되는 공격진에도 날카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시즌 중 세리에A 경험을 살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하며 추진력을 얻었다.

결과는 기적 같은 4위 안착.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토트넘이지만 불안 요소는 존재했다. 바로 콘테 감독의 이탈 여부. 최근엔 우승권 클럽만을 맡아왔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기에 초미의 관심사였다.

일단 토트넘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 지도자 경력에서 계약은 절대 중요하지 않았다. 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이적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도자다. 토트넘도 그의 요구에 맞추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만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 클레망 랑글레, 프레이저 포스터 등을 영입하며 든든하게 지원 중이다.

콘테 감독은 “확실한 건 우린 이 팀을 계속해서 향상하길 원한다. 정말 잘 협력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에서 더 지내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을 더 붙였다. 바로 주포 케인의 잔류. 현재 케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최근에도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는 등 여러 팀의 물망에 올라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려 할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케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난 그가 행복해하는 걸 보고 있다”라며 하루빨리 재계약이 이뤄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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