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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뿔난 텐 하흐 "개막전 선발 제외"

작성일: 2022.08.03 10:3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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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에서 미래가 여전히 불안하다. 개막전은 벤치에서 달굴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주전으로 나서기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제이든 산초, 앤서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로 공격진을 꾸리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맨유의 태국, 호주 투어에 불참했다.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며 다른 팀을 알아봤다.

그 어떤 팀도 호날두에게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날두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팀에 합류했다.

텐 하흐 감독은 반겼다. 비시즌 내내 "호날두가 팀에 남길 바란다. 그는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짜겠다"며 호날두 편에 섰다.

하지만 호날두의 선을 넘는 행동에 마음이 바뀌었다. 호날두는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경기에 전반만 뛰고 교체되자 그대로 집으로 갔다.

맨유 관계자조차 경기 후 "일단 팀에 합류했으면 규칙을 따라야 한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집에 가는 건 좋지 않다. 호날두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팬이 아니지 않나.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고 팬들이 박수갈채를 보낼 때 호날두는 자리에 없었다. 프로가 맞는지 의심이 가는 행동이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맨유는 7일 브라인트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텐 하흐 감독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호날두가 몸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 팀의 조직력과 단합을 중요시하는 텐 하흐 감독 축구 철학에 호날두의 지나친 개인 활동은 부딪힐 수밖에 없다.

영국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갈등이 본격화 될 것이라 예상한다. 벤치행을 통보받은 호날두가 갑자기 어딘가 떠나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당시 맨유를 이끌던 랄프 랑닉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자, 화가 난 호날두가 팀을 떠나 포르투갈로 날아간 사례가 있다.

이적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점도 호날두가 쉽게 팀에 녹아들기 어려운 이유다. '더 선'은 "호날두는 최대한 빨리 이적을 간절히 바란다. 반면 맨유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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