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데뷔 15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파티를 시작한다. 

소녀시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곱 번째 정규 앨범 '포에버 원' 기자회견에서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팀을 지키겠다"라고 팀을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소녀시대는 데뷔 15주년 당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완전체로 컴백, '레전드 걸그룹'의 위엄을 과시한다. 2017년 발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 이후 약 5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멤버들은 데뷔 15주년 당일 완전체로 컴백하는 감격을 전했다. 써니는 "오늘이 소녀시대가 데뷔한 지 딱 15년이 되는 날인데, 소녀시대와 팬분들이 모두 함께 자축할 수 있는 15주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고, 수영은 "아침부터 (소녀시대) 생일 분위기 제대로 나는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완전체 컴백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다. 효연은 "이번에 시원한 타이틀곡, 좋은 수록곡 꽉꽉 채워서 정규 앨범 준비했고, 유리는 "완전체로 5년 만에 모인 만큼 8월을 소녀시대의 달로 잘 만들어보겠다"라고 했다. 

'포에버 원'에는 타이틀곡 '포에버 원'을 비롯해 수영과 티파니가 작사, 작곡한 '빌런' 등 총 10곡이 실린 앨범이다. 

태연은 "멤버들 의견도 많이 포함돼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라고 했고, 써니는 "멤버들이 많은 의견을 내서 소녀시대만의 색깔을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포에버 원'은 역동적인 전개와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댄스로, 소녀시대 특유의 시원한 보컬이 페스티벌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신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사에는 언제 어디서나 힘이 돼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해 의미를 더한다.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태연은 "15주년을 맞아 소녀시대 상황을 충분히 사전에 계획을 해서 켄지 작가님께 의뢰 아닌 의뢰를 하듯이 부탁을 드린 맞춤 제작곡"이라고 했다.

이어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우리 영원하자'라는 가사도 있고, 지금의 소녀시대가 할 수 있는 내용들인 것 같다. 저희에게 찰떡 같은 곡이라고 생각하고, 계절도 계절인 만큼 청량한 사운드의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써니는 "처음 시작부터 '포에버 원!'을 외치는 곡이다. 저희가 영원을 약속하는 다짐도 들어있는 곡이니 팬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청량감도 느끼실 수 있도록 시원한 곡을 준비했으니 더울 때 이 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포에버 원'은 소녀시대의 15년을 돌아보는 앨범이자, 새로운 소녀시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포에버 원'은 소녀시대 특유의 밝고 쾌활한 매력을 담고 있어 소녀시대의 전성기를 다시 소환한다. 

윤아는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좋은 앨범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저 역시 예전에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향수처럼 뭉클해지는 기억이 많다. 소녀시대가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저는 멤버임에도 소녀시대 목소리를 들으니까 굉장히 울컥하고 뭉클했다"라고 했다. 

써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소녀시대를 복습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이 되어갈까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소녀시대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소녀시대의 15년을 빛낸 순간도 뒤돌아봤다. 효연은 "콘서트 투어가 기억난다. 그때 먹은 음식까지 기억날 정도'라고 했고, 수영은 "해외에 나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느 나라에 도착하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시절도 있었는데, 해외 팬분들을 만나고 다녔던 그 순간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호텔에서 멤버들과 한 방에서 수다 떨고 그런 기억들이 학교 수학여행을 떠올리듯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서현은 "숙소 생활을 했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5분 토크라고 저희끼리 촛불을 들고 5분은 대화를 하자고 해서 그런 시간을 가졌다. 그때는 귀찮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떠올려보니 아직까지 저희가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기반이 숙소 생활을 하며 다른 점도 많았지만 5분 토크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갔던 게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소녀시대는 '국내 최장수 걸그룹'으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리는 "30대가 되다 보니까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위대하고 대단한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는데, 요즘 들어서는 한 자리를 지키고 유지하는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더라"라고 했다.

이어 "15년 동안 같은 멤버들과 한 그룹과 그 자리를 지킨다는 의미가 저희 멤버들한테도 특별한 것 같고, 그렇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신 원동력은 사랑을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 덕분이다. 팬분들 덕분에 'ing'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개전투 중이지만 같은 방향을 보면서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과 의지도 같다"라고 소녀시대의 변치 않은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멤버들과 돈독한 단합이 가능했다. 소녀시대를 같이 지켜가 주시는 팬분들, 우리 멤버들, 응원해주시는 회사가 있기 때문에 소녀시대가 지속 가능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굳은 의지로 시간을 맞춰서 새로운 것을 해보자고 마음 먹고 이번 앨범도 준비했다"라고 했다. 

태연은 "소녀시대가 소녀시대의 편이다. 저희가 저희를 너무 좋아한다. 8명 여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 하나가 공통점이 있더라. 소녀시대가 소녀시대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었다. 목적이 같다 보니까 이 순간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고 소녀시대의 특별한 장수 비결을 전했다. 

써니는 "소녀시대는 소녀시대를 좋아하면서, 그리고 소녀시대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수영은 "만드는 건 저희지만 완성은 들으시는 분들이 시켜주시는 것 같다. 다양한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소녀시대는 이날 오후 6시 '포에버 원'을 발표하고 동명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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