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소녀시대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포에버 원'으로 '영원히 하나'를 약속했다.

소녀시대는 5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정규 앨범 '포에버 원'을 발표하고 동명 타이틀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포에버 원'은 역동적인 전개와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댄스로, 소녀시대 특유의 시원한 보컬이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듯한 신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가사에는 언제 어디서나 힘이 돼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소녀시대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당일인 이날 새 앨범을 발표했다. 소녀시대가 새 앨범을 발표한 것은 2017년 발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 이후 약 5년 만이다. 

무려 5년 만에 완전체로 귀환하는 소녀시대는 팬들과 대중이 원하는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포에버 원' 공개 전 멤버들이 "소녀시대가 계획한 맞춤 제작곡"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이 곡은 소녀시대만이 부를 수 있는, 소녀시대를 위한, 소녀시대에 의한 곡이다. 

'포에버 원'을 듣다보면 소녀시대의 15년 전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겹친다. 티저부터 '다시 만난 세계'의 도입부를 그대로 넣은 브리지 코드를 공개한 이들은 '포에버 원'이 '다시 만난 세계'의 두 번째 버전임을 숨기지 않는다. 

'겁없이 외치던 말 사랑해 널', '널 생각하면 강해져' 등 다시 들어도 벅차오르는 '다시 만난 세계'의 코드를 타고 흐르는 짜릿하고 시원한 소녀시대의 목소리는 그 시절 빛나고 찬란했던 소녀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울컥함을 선사한다. 

소녀시대는 '포에버 원'으로 15년 전 초심을 찾고, 새롭게 다시 만난 소녀시대의 세계를 노래한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곁을 지켜줬던 멤버들, 또 늘 든든한 응원과 뜨거운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한다. 

소녀시대의 15년을 장식하는 순간 순간에 있었던 '너'에게 바치는 '포에버 원'은 소녀시대가 지난 15년, 그리고 15년을 함께한 사람과 사랑에 보내는 하나의 헌사다. 

멤버 유리는 '포에버 원' 발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위대하고 대단한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요즘 들어서는 한 자리를 지키고 유지하는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말처럼 15년간 가요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소녀시대의 꾸준함은 얼마나 칭찬할만한가. 몸담은 회사도, 걸어가는 길도 다른데다, 이제는 개인의 목표도 꿈도 조금은 달라진 8명의 멤버가 소녀시대라는 하나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겉으로 결코 드러나지 않을 다양한 사연 끝에 더 정교하게 빚어낸 소녀시대의 더 커진 이름이 그래서 더 귀하다. 

소녀시대는 '포에버 원'을 통해 "우리는 영원, 위 아 원!"을 망설임 없이 외친다. '국내 최장수 걸그룹'으로 걸그룹이 가야 할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15주년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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