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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에도 전북만 생각…바로우의 긍정론 "6점 차 뒤집힌 경우 많아"

작성일: 2022.08.08 05: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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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전에서 골을 넣은 전북 현대 바로우 ⓒ전북 현대
▲ 울산 현대전에서 골을 넣은 전북 현대 바로우 ⓒ전북 현대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축구는 제 일입니다."

직업이 축구이기에 모친상 소식을 들었어도 승점 6점의 가치가 있는 경기에 집중했고 골까지 넣었다. 전북 현대의 외국인 공격수 바로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바로우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후반 13분 맹성우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 김태환에게 막혔지만, 후반 혈맥을 뚫으며 웃었다. 

1-1 무승부, 전북은 승점 46점으로 1위 울산(52점)에 6점 차 2위를 유지했다. 바로우의 골이 없었다면 9점 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이었다. 

정신력으로 뛴 경기다. 이날 오전 아내로부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체없이 구단에 알렸고 허병길 대표이사는 "두 경기 정도는 뛰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울산의 선제골을 제외하면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다. 팀 정신력이 좋았다"라며 90분을 돌아봤다. 

승점 6점 차가 유지됐다. 바로우는 "선수가 이적했고 이탈, 부상자도 있다. 6점 차는 두 경기에 불과하고 아직 경기도 많다. 해외에서도 6점 차는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 경기에만 집중하면 (뒤집기가)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예상했다. 

모친상의 아픔을 모르지 않지만, 그는 프로였다. 바로우는 "저와 가족에게는 어려운 하루였다. 하지만, 울산전은 중요한 경기라 더 강하게 준비했다. 오직 경기에만 집중했다. 경기가 끝났으니 가족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바로우는 감비아, 스웨덴 이중국적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뛸 당시 기성용(FC서울)과의 친분도 있다.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모친상이라는 슬픔은 모국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침 식사 전 아내에게 들었다. 하지만, 축구는 제 일이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팀원도 함께 준비를 하니 티를 낼 수 없었다. 일단 별세는 스웨덴에서 했다. 스웨덴에서 장례식을 치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태환의 강한 견제를 견디면서 골을 넣은 바로우다. 그는 "김태환은 정말 좋은 수비수다. 압박하며 수비하는 수비수를 좋아한다. 압박이 가해지면 더 잘하고 싶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드리라 생각했고 공간이 나올 것으로 봤다. 영국에서도 이런 압박을 경험했었고 익숙하다"라고 답했다. 

책임감으로 무장한 바로우다. 구스타보와 유이한 외국인 선수다. 그는 "여름 이적 시장에 외국인 선수의 이탈이 있었지만, 정말 환상적인 국내 선수들이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한다. 구스타보와도 우승컵을 들어봤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한다"라며 긍정론을 설파했다.  

전북은 10일 수원FC와 24라운드 순연 경기,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8라운드를 치른다. 바로우가 정상대로면 12일에 귀국해 두 경기는 치르게 어렵다. 바로우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전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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