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동점 타점이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됐다. 결정적인 찬스의 무산. 그러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홈팬들은 그라운드로 오물을 투척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또 침묵하면서 패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최근 5연패 수렁으로 빠졌다. 8월 첫 번째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였던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7로 패한 뒤 직전 LA 다저스 원정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고, 이날마저 지면서 장기 연패가 됐다.
이날 6번 유격수로 나온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0-1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귀중한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홈으로 파고든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타점이 날아가고 말았다. 김하성의 이날 성적은 결국 3타수 1안타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는 6⅓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8승(9패)째를 챙겼다.
선취점이자 이날 유일한 점수는 샌프란시스코가 4회 뽑았다. 에반 롱고리아와 J.D. 데이비스, 브랜든 크로포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고 3루 주자 롱고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드루리가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로부터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를 지켜본 KIA 타이거즈 사령탑 출신의 맷 윌리엄스 3루코치는 드루리에게 홈까지 뛰라는 신호를 보냈다. 드루리는 전속력으로 달렸고 홈으로 파고들었다.
원심은 세이프.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요청한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포수 조이 바트의 태그가 더 빨랐다고 인정해 아웃을 선언했다. 이렇게 김하성의 동점 타점이 날아가자 홈팬들은 그라운드로 오물을 투척하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기도 잠시 중단됐다.
여기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9회 투입하면서 역전 의지를 다졌지만, 결국 1점도 내지 못하고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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