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티니 우도지.
▲ 데스티니 우도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동시 다발적으로 영입전을 펼쳤다. 니콜로 자니올로는 실패했고, 데스티니 우도지는 성공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9일(이하 한국시간) "AS 로마가 토트넘의 자니올로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내밀었다가 차였다. 이적료에서 로마와 큰 차이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자니올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미래라 불리는 특급 유망주다. 주 포지션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형 미드필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공격에서 쓰임새가 다양하다.

또 190cm 큰 키에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볼 컨트롤 능력을 지녔다. 20살 때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어린 나이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손흥민, 해리 케인을 지원하는 이선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았다.

로마가 자니올로에게 메긴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35억 원).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파운드(약 1,577억 원)를 넘게 쓴 토트넘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자니올로 영입은 물거품 됐지만 영입 7호 선수는 탄생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9일 "이탈리아 출신 왼쪽 풀백 우도지가 토트넘에 입단한다.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약 330억 원)다. 1시즌 우디네세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다"고 알렸다.

우도지는 세리에A의 손꼽히는 유망주다. 수비수임에도 188cm 큰 키를 자랑한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5경기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02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어려 공수 완성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잠재력만 놓고 보면 빠른 시간 안에 어느 팀에서도 통할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많다. 토트넘은 우디네세로 1시즌 임대 보내 충분히 성장할 시간을 준 뒤 데려올 생각이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에 이어 올여름 토트넘의 7번째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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