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커진 토트넘 선수들.
▲ 더 커진 토트넘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겉모습에서부터 상대의 기를 죽인다.

토트넘 선수들의 커진 몸집이 주목을 끌고 있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고 은퇴 후엔 토트넘 엠버서터로 활동 중인 레들리 킹은 "토트넘은 다른 차원의 팀이 됐다. 선수들의 커진 몸집과 체격, 체력에 매우 놀랐다. 육체적으로 최강의 팀이 됐다. 내가 뛰던 시절의 토트넘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감탄했다.

현재 토트넘 주전 선수들 중 183cm(6피트) 이하는 아무도 없다. 가장 작은 선수가 손흥민으로 183cm다.

올여름 새로 영입한 7명의 선수도 모두 183cm를 넘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집합소다. 토트넘의 이런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방출 목록에 있는 탕기 은돔벨레, 지오 로 셀소,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은 모두 183cm가 안 되는 선수들이다. 토트넘이 큰 체격의 선수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킹은 올 시즌을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 예상한다. 커진 선수들의 키 외에도 여름 이적 시장 영입 대성공과 첫 경기였던 사우샘프턴 4-1 대승을 그 이유로 꼽는다.

영입 선수들 관련해 킹은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는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성공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반 페리시치는 경험이 많고 최고 수준에서 많이 뛰어본 선수다. 클레망 랑글레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새로 데려온 선수 모두 각자만의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14년 무관을 깨고 우승할 가능성에 대해선 "무엇보다 시즌 첫 경기가 가장 중요했다. 우리가 시즌을 제대로 시작하면 프리미어리그에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토트넘은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 토트넘이 어디에 있을지 보자"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