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선수' 꿈꾸는 당당한 20살…"어차피 안 질 거니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정현(20)은 '래퍼 파이터'다. 랩과 종합격투기를 병행한다.
스스로는 래퍼보다 '파이터 이정현'에 좀더 무게를 싣는다. 화끈한 파이팅스타일, 8연승 실적으로 국내 플라이급 미래로 꼽힌다.
지난달 23일 로드FC 061에서 아키바 타이키(32, 일본)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눌렀다.
무패 전적을 이어 갔지만 내용이 다소 아쉬웠다. 그간 보인 압도성이 아키바 전에선 안 나왔다.
직전 경기에서 '추성훈 제자' 세이고 야마모토를 주먹 세 방으로 잠재운 화끈한 경기력이 원주에선 희끗희끗했다.
몸 상태가 저조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몸이 안 좋던 적은 처음"이라 밝힐 정도였다. 그럼에도 승리를 따낸 건 고무적이다. 만족감과는 별개다.
이정현은 “아키바 전은 맘에 안 든다. 이겨도 뭔가 기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8연승 달성은 개인적으로 박수쳐 주고 싶다. (경기 준비하면서) 고생을 좀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경기 전) 코피가 아닌 콧물이 흘렀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계속 처지는 느낌이었다. 힘도 안 났다. 그런 걸 극복하는 게 많이 힘들었다”며 원주에서 상황을 설명했다.
전리품이 매력적이다. 8승 무패를 완성한 이정현은 국내 MMA 레전드로 꼽히는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과 ‘전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의 최다 연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갔다. 9연승이 코앞이다.
“신기록을 세울 것 같다. 지는 걸 생각지 않고 있다. (이)윤준이 형, (김)수철이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래 신예와 묶여 거론된다. 2연승 중인 손재민(20, 팀 에이스)이 대표적이다. 로드FC 플라이급 원석으로 평가받는 이정현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선수가 늘고 있다.
“손재민 선수가 나랑 싸우기엔 솔직히 레벨 차가 좀 있다. 인지도 등 여러 면에서 아직은 내게 안된다 생각한다. 한 5연승 거두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직은 너무 아기일 뿐”이라며 체격처럼 암팡지게 선을 그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서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2019년 프로 데뷔 뒤 8전 8승. 무패 파이터다. 팬들은 궁금하다. '이정현 한계'가 어디일지. 입씨름은 이미 시작됐다.
“어떡하다 보니 로드FC에 데뷔하고 코메인이벤트도 서 봤다. 로드FC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된 듯해 기분이 묘하다. 가끔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다"면서 "(아직까진) 잘하고 있지 않나 싶다. 자만 않고 '큰 선수'가 되려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에서 경기력이 살짝 안 좋았다. 압도적인 경기를 바라셨을 텐데 고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래서 팬분들이 제 한계를 얘기하시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 얘기 역시 좋은 자극제로 듣는다. 어차피 안 질 거니까. 나에 대한 의심이든 관심이든 (언급)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나중에 이정현이라는 파이터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듬직이 팬들에게 맘을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
'여자 54kg' 韓 MMA 사상 첫 AG 메달, 근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보미 쇄골 골절→눈물의 기권
2026-09-21
-
충격 결과 '1경기에 208억' 복싱스타 처참하게 무너졌다…2R 만에 생애 첫 TKO패→곧바로 병원 이송
2026-09-14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추천 콘텐츠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