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고 선수단. ⓒ곽혜미 기자
▲ 덕수고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우승후보들의 격돌에서 웃은 학교는 덕수고였다.

덕수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와 16강전에서 7-5로 이겼다. 앞선 황금사자기에서의 분패를 설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충암고와 경남고를 차례로 꺾은 덕수고는 14일 안산공고와 준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

이날 경기는 심준석의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1-2로 뒤진 3회 1사 1루 때 마운드에 오른 심준석은 1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2사구 3탈삼진을 기록한 채 강판됐다. 이전보다 제구력이 안정된 모습이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4km가 찍혔지만 주자가 쌓이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아웃카운트 4개만 잡아낸 뒤 마운드를 넘겼다.

덕수고는 1회 수비 실수로 1점을 헌납했고, 선발 투수 이예학이 경남고 김범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 경남고 선발 신영우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점을 따라 붙은 뒤, 4회에도 무사 1,3루 때 신영우의 폭투가 나와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5회 경남고 조세익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덕수고는 6회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덕수고는 이선우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뽑았다. 이후 김현태와 이준석, 이승원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6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8회 다시 김범석에게 솔로포를 맞고 1점을 추격당했고 9회에도 1점을 더 내줬지만, 덕수고는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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