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키움 히어로즈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홈스틸이지만, 수비 실수다. 더그아웃에서 내가 판단미스를 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키움은 11일 롯데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1사 2,3루에서 황성빈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0-1이 됐다. 이후 2사 3루에서 3루주자 신용수의 허를 찌른 홈스틸에 추가 실점을 했다.

구원 투수 하영민이 태그업 플레이를 확인하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진 사이, 신용수는 재빠르게 파고들었고,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0-2로 실점을 늘어난 상황, 홍 감독이 심판진에게 어필 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돼 득점이 인정됐다. 결국 키움은 9회 한 점을 허용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 신용수의 기지가 빛났던 홈스틸. ⓒ연합뉴스
▲ 신용수의 기지가 빛났던 홈스틸. ⓒ연합뉴스

홍 감독은 “홈스틸이지만, 수비 실수다. 더그아웃에서 내가 판단미스를 했다. 나는 2루주자의 리터치가 빠르다고 생각해서 체크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에) 그런 상황에 관해 미리 숙지시키지 못한 현장의 미스라고 생각한다. 흔하지 않은 경우다. 그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하더라도 플레이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나간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키움 타선은 침묵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단 1안타에 그치는 등 9이닝 동안 2안타를 쳐내는 것에 그쳤다.

홍 감독은 “투수들도 지금 다 잘해주고 있는데, 타격 쪽에서 많은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경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어제(11일) 임지열도 범타로 물러났지만, 타격 컨디션이 괜찮았다. 이주형도 2군에서 장타를 꾸준히 쳐왔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게 됐다. (반즈의 피칭이) 가운데 몰리는 공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상대 에이스가 던지면 치기 힘들다. 변명밖에 되지 않지만, 에릭 요키시가 잘 던진 것보다 반즈가 조금 더 좋았다”고 얘기했다.

한편 키움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리드오프에 김태진이 위치하고, 임지열이 좌익수, 신준우가 유격수로 나선다.

◆키움 선발 라인업

김태진(2루수)-김혜성(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1루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 선발 투수 최원태(7승3패 88⅓이닝 평균자책점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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