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정현 ⓒ곽혜미 기자
▲ 백정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개인 12연패 중인 선발투수가 복귀한다. 

삼성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선발투수 백정현을 내세운다. 백정현은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⅓이닝 6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이후 19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 대행은 "14일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지난 주중 KIA 타이거즈와 경기가 비로 취소되지 않았자면, 백정현이 13일, 양창섭이 14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경기 하나가 취소되며 백정현이 14일에 나선다. 양창섭은 다음 기회 등판이 가능한지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백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4년 최대 총액 39억 원이다. 초대형 계약은 아니었지만,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투수에게 삼성은 큰 돈을 썼다. 지난해 삼성 포스트시즌 복귀 주역이었다. 27경기에 등판해 157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최다승, 최저 평균자책점으로 '미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백정현 투구에는 지난해 경기력이 없다. 15경기에 등판해 77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던지지도 못했는데, 투수 피홈런 부문 1위다. 백정현은 올해 19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해 10월 29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는데, 당시부터 올해까지 1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백정현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동안 삼성도 함께 추락했다. 정규 시즌 9위가 됐다. 허삼영 감독은 자진 사퇴를 했고,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수습하고 있다. 백정현은 삼성 추락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삼성은 올해 kt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13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1-8로 졌다. 상대 전적은 3승 8패가 됐다. 백정현이 개인 12연패를 끊고 삼성의 kt전 4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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