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경기 연속 타점, 오승환 첫 블론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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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강정호는 부상 후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고, 구원 오승환은 팀은 이겼지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8일(한국 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이틀 연속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피츠버그 3루수 6번 타자 강정호는 1회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4타점째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2경기 연속 타점이다. 피츠버그는 1회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선발 제프 락은 곧바로 1회 말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히어로 랜덜 그리척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 타점 후 3회 유격수 땅볼, 6회 2루수 땅볼에 이어 8회 전날 홈런을 빼앗은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3-3 동점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복귀 두 번째 경기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마쳤다.
오승환은 7회 호출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1회 이후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3-2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조시 해리슨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불펜을 철석같이 믿는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무사 2루서 조디 머서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웨인라이트의 구위가 한계에 왔다고 판단해 오승환을 불렀다. 1점 차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은 처음이다. 그동안의 위기 관리 능력을 믿고 셋업맨 임무를 맡긴 것이다. 전진 수비 상황에서 대타 맷 조이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깔끔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재빨리 3루 주자를 런다운으로 몰아 타자주자의 2루 진루를 막으려 했으나 3루수 맷 카펜터의 악송구로 무위가 된 것이다. 결국 주자는 스코어링 포지션인 2사 2루가 됐다.

오승환은 존 제이소와 대결에서 0-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려 했던 높은 볼이 좌중간 안타로 이어지면서 선발 웨인라이트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오승환에게는 책임 없는 점수이지만 동점 허용으로 기록상 블론 세이브다. 오승환의 첫 불론 세이브다. 오승환은 0.2이닝 1안타 1볼넷으로 평균자책점은 1.65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말 2사 2루서 그리척이 구원 제러드 휴즈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 4-3으로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지칸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또다시 블론 세이브로 4-4 동점이 됐다. 로젠탈은 9회 초 유격수 디아즈의 실책과 볼넷으로 허용한 1, 2루에서 2사 후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중월 그라운드 룰 2루타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사 후에 마르테가 터뜨린 2루타가 그라운드 룰 2루타가 된 게 불운이었다. 5-4로 리드했으면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등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구원 A J 슈겔을 9회말에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1사 1루에 세인트루이스 맷 카펜터가 우월 2점 끝내기 홈런을 쳐 세인트루이스가 6-4 재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끝내기로 이기고도 오승환, 로젠탈이 연이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해 찜찜하게 클럽 하우스로 향했다. 로젠탈은 블론 세이브에서 멋쩍은 구원승을 챙기는 영양가 없는 소방수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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