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감독.
▲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진의 이유를 선수들에게 찾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다. 자신들보다 한 수 아래인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에게 각각 1-2, 0-4로 무너졌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크게 화냈다. 휴가를 취소했고 경기 다음 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채찍질했다.

구단 수뇌부에도 대어급 선수 영입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맨유가 최소 3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길 요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맨유는 2경기 6실점한 수비가 가장 큰 문제다. 맨유가 올여름 약 900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구멍이 됐다. 175cm 단신에 제공권을 내주고 실수까지 겹치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공격도 할 말은 없다.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고 창의적으로 경기를 풀어줄 미드필더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겉 돌고 있다.

그렇다고 맨유가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볼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도 주된 패인 중 하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외부 영입으로 해결책을 찾는다. 프랭키 더 용, 아드리앙 라비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이 목표다. 텐 하흐 감독의 옛제자인 아약스의 안토니도 포기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은 기존 선수들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다. 지금 맨유 선수단으론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맨유가 새 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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