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나 나름대로 많은 이닝과 승리를 했는데, 큰 타이틀은 없었다. 다시 재조명받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그동안 (야구) 좀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6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15일 발표된 ‘KBO리그 레전드 최강 선발’ 4인 선정에 관해 얘기했다.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렸던 이 감독은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46,940표(8.18점)를 획득해 총 점수 80.49점으로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이 감독은 동국대를 졸업한 뒤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데뷔 첫해인 1989시즌(15승)을 시작으로 1998년(15승)까지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10년 연속 세자릿수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1990시즌에는 완투 리그 1위(10회)와 최다 이닝(220⅔이닝) 등 철완의 기록을 남겼다. 1996년 한국시리즈 현대 유니콘스와 맞대결에서는 6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해 완봉승 1번을 포함한 2승 1세이브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56으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나 나름대로 많은 이닝을 던졌고, 승리도 했지만, 큰 타이틀은 없었다. 한 시즌 잘한 것만 나오다 보니 연속적인 기록들이 기사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활약이) 다시 재조명받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그동안 (야구) 좀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 감독은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에 이어 2019년부터 감독으로 kt를 이끌고 있으며 2021년 KBO 리그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강철 통산 기록

602경기(65완투, 18완봉) 152승112패 33홀드 53세이브 2204⅔이닝 평균자책점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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