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눕힌 '괴짜 유튜버'…"아데산야는 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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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구독자 2040만을 보유한 유튜버 제이크 폴(25)은 '키보드 워리어'가 아니다.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와 레슬링을 배웠다. 선수였다. 아마추어 복싱도 했다.
2020년 1월 프로 복싱에 데뷔했다. 이후 5전 5승. 벤 아스크렌, 타이론 우들리, 네이트 로빈슨을 먹잇감 삼았다. 4KO가 돋보인다.
엘리트 복서와 견주긴 어렵다. 그럼에도 기본기가 있다. 요즘 컴뱃 스포츠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우들리와 리턴 매치에서 완승했다. 6라운드 2분 12초 라이트훅 KO로 웃었다. 앞선 1차전은 판정으로 이겼다. 운이 아님을 증명했다. UFC 전 웰터급 챔피언에게 굴욕을 안겼다.
기자회견에서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찾았다. 카마루 우스만, 네이트 디아즈, 호르헤 마스비달을 호명했다.
"UFC 챔피언이 쓰러지니 당황스럽나. 우스만, 디아즈, 마스비달을 내게 보내달라. (똑같이) 난처히 만들어주지. 약속한다"며 낄낄댔다.
천방지축이다. 떠버리 캐릭터에 복싱을 장착하니 무서울 게 없다. MMA계와 대립하며 주가를 키웠다. MMA뿐 아니다. 타이슨 퓨리 동생 토미 퓨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도 손짓했다. 돈이 될 만한 판이면 가리지 않는다. 일단 '말폭탄'부터 던진다. 그리고 지켜본다.
그런 폴도 무서운 선수가 있다.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 뉴질랜드). "아데산야만큼은 피하고 싶다"며 고개를 젓는다.
17일(한국 시간) MMA 정키에 따르면 폴은 팟캐스트 '팀보 슈가 쇼(The Timbo Sugar Show)'에 출연해 "아마 아데산야는 내가 싸우지 않을 유일한 UFC 파이터일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키가 너무 크다. 게다가 타격은 어떤가. 단언컨대 아데산야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종합격투기 역대 통틀어 톱 3 안에 들 것"이라며 양손을 허공에 휘저었다.
아데산야 키는 193cm다. 리치는 203cm. 폴보다 8cm 크고 리치는 15cm 길다.
폴이 우위를 점할 구석이 없다. "UFC에 나랑 싸울 선수는 차고 넘친다. 말 그대로 아데산야 말고 다 싸울 수 있다" 꼬리 내리는 이유다.
철저히 이길 상대만 고른다. 현재 최우선 타깃은 디아즈다. 신체조건에서 앞선다. 디아즈는 키 183cm 리치 193cm다. 키 185cm 리치 188cm인 폴보다 조금 작다.
"2년 안에 디아즈와 싸울 것 같다. (계약 체결을)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디아즈까지 누르면 코너 맥그리거도 더는 날 못 피할 거다. 두고 보라"며 호언했다.
디아즈는 디딤돌이다. 최종 목표인 맥그리거와 붙기 위한 댓돌에 불과하다. 폴은 프로 복싱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2020년 11월부터 맥그리거를 외쳤다. 현금 5000만 달러(약 549억 원)가 적힌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아일랜드 촌놈을 1라운드 KO로 눕히겠다"며 '안티 맥그리거' 기수 역할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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